지주사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 전반을 뒤덮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과 함께 일반주주 보호를 위한 상법 개정안이 추진된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동안 저평가된 지주사에 대한 재조명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SK, 한화, CJ, LS, 두산 등 대표적인 지주사 종목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지주사 ETF는 한 달 만에 30% 가까이 급등하는 등 시장 반응이 뜨겁습니다.
SK, 구조조정과 자사주 효과 기대감
가장 눈에 띄는 종목은 SK(034730)입니다. SK그룹의 중간 지주사인 SK스퀘어는 10% 이상 상승했으며, 지주사인 SK 역시 강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SK는 바이오팜, 바이오사이언스 등 계열사를 분리 상장하면서 분산된 기업가치가 이번 정책 흐름을 계기로 다시 집중될 수 있다는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여기에 자사주 24.6%를 보유하고 있는데, 해당 지분을 소각할 경우 주당순이익(EPS)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화·CJ, 신고가 돌파하며 저평가 해소 움직임
한화(000880)는 순자산가치(NAV) 대비 할인율이 크게 줄면서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특히 방산, 에너지 부문 자회사의 실적 개선과 함께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이 더해졌습니다.
CJ(001040) 역시 CJ제일제당, CJ ENM 등 자회사 가치 상승과 맞물려 주가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으며, 최근 52주 신고가를 돌파했습니다.
LS·두산, 구조적 개선과 배당 기대감
LS(006260)는 자회사 LS일렉트릭과 LS MnM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지주사 주가 상승 흐름에 탑승했습니다. 전기차, 2차전지 관련 핵심 인프라 사업의 성장성이 부각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두산(000150) 역시 친환경·에너지 자회사들의 성장성과 배당 확대 기대감이 맞물려 지주사 프리미엄을 부여받고 있습니다.
정책과 실적이 만드는 구조적 변곡점
이재명 대통령은 상법 개정을 통해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회사’에서 ‘전체주주’로 확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그간 저평가받았던 지주사 주가 상승에 구조적 기반이 마련되는 셈입니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3~0.6 수준이었던 지주사들이 이제는 정책 프리미엄과 경영권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라이프자산운용 이채원 의장은 “지주사는 핵심 계열사의 주요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본질 가치 대비 너무 저평가되어 있다”며 "오히려 프리미엄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홍콩계 CLSA도 “한국 지주사의 주가 할인율은 빠르게 줄고 있으며, 비중 확대를 추천한다”고 분석했습니다.
결론: 지주사는 이제 프리미엄 종목
이처럼 지주사 주가 상승은 단순한 일시적 반등이 아닙니다. 상법 개정안, 자사주 소각 기대, 구조조정, 실적 개선이 함께 맞물린 복합적 상승 흐름입니다. 특히 SK, 한화, CJ, LS, 두산 등은 자산가치 대비 할인 폭이 크고, 주주환원 가능성도 커 투자 매력이 높습니다.
지주사 주가 상승의 초입입니다. 과거의 디스카운트를 넘어 프리미엄 종목으로 전환되고 있는 이 흐름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정책 변화, 실적 개선, 그리고 주주 중심 경영이라는 세 축이 만드는 이 기회는 중장기 투자자에게 매우 의미 있는 시점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