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대출금리는 왜 올랐을까 — 기준금리가 아니라 ‘은행 상황’이 바꾼 금리
얼마 전, 내 휴대폰에 도착한 한 문자의 알림.
“대출금리가 4.29%에서 4.41%로 조정되었습니다.”
변경전 적용금리 : 4.29%(기준금리 :2.68%, 가산금리: 1.61%)
변경 후 적용금리 : 4.41% (기준금리 :2.80%, 가산금리 :1.61%)
그런데 가산금리는 그대로인데 기준금리가 올랐다는 것이다.
한국은행은 금리를 그대로 인데
왜 내 금리는 조용히 올라갔을까?크게 세가지 때문이다.
| 대출이자,기준금리연동 |
1. 은행이 돈을 빌려오는 가격이 달라졌다
은행은 대출을 해주기 전에 먼저 스스로 ‘돈을 빌려야’ 한다.
그때 발생하는 비용이 바로 조달금리다.
최근 시장에서 이 비용이 급격히 상승했다.
국고채는 뛰었고, 은행채는 연중 최고치에 도달했다.
은행이 이렇게 말하는 상황과 같다.
“같은 돈을 빌리는데 이제는 더 비싸게 줘야 합니다.”
2. 예금이 빠져나가면서 은행은 더 비싸게 돈을 모아야 한다
증시가 강해지자 돈이 예금에서 빠져나갔다.
은행은 고객을 붙잡기 위해 예금금리를 올려야 했고
이 과정에서 조달비용이 자연스럽게 상승했다.
예금금리 상승 → 조달금리 상승 → 대출금리 상승
연쇄적으로 일어난 반응이다.
3.단기 자금시장도 오르면서 모든 비용 동시 상승
콜머니·RP 금리까지 상승하면서
은행은 어느 경로로 돈을 구해도 “더 비싸게” 빌려야 했다.
이것이 대출자의 금리에 그대로 반영됐다.
내 문자 속 ‘기준금리 2.68 → 2.80%’의 진짜 의미
문자에 적힌 기준금리는 한국은행 금리와 무관하다.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비용을 반영한 “내부 기준금리”다.
가산금리는 그대로
→ 내부 기준금리만 상승
→ 최종 대출금리 +0.12% 상승이다.
결론
은행 대출금리는 한국은행이 아니라 은행이 시장에서 돈을 어떻게 조달하느냐에 따라 움직인다.
그리고 지금 시장은 은행에게 “비싼 돈만 남아 있는 환경”이다. 이런 상황에서 돈을 구하느라 은행도 정신이 없는 것이다. 은행도 돈을 빌려오면서 들어야 하는 비용 때문에 기준금리가 오른 것이다.
English Version
Why Did My Loan Rate Go Up? It Wasn’t the Bank of Korea — It Was the Banks’ Funding Costs
1. Introduction
A message arrived on your phone:
“Your loan rate has been adjusted from 4.29% to 4.41%.”
The Bank of Korea didn’t touch its policy rate.
So why did your loan rate rise?
The answer lies in a place most people never look: funding costs.
2. Reason #1: Banks now borrow money at higher prices
Banks must secure capital before lending.
That funding used to be cheap—but not anymore.
Government bond yields surged, and bank bond yields hit yearly highs.
Banks are effectively saying:
“We’re paying more to borrow, so lending must be priced higher.”
3. Reason #2: Money moved out of deposits
Stock market momentum pulled capital out of savings accounts.
To stop the outflow, banks raised deposit rates.
Higher deposit rates = higher funding costs = higher loan rates.
4. Reason #3: Short-term market rates also jumped
Call money and RP rates climbed, lifting the entire funding environment.
No matter how a bank secures money, it now costs more.
5. Case Example: The 2.68% → 2.80% base rate in your message
This number is not the Bank of Korea’s base rate.
It is the bank’s internal base rate, updated daily based on funding cost.
Margin unchanged
→ internal base rate rose
→ loan rate increased
6. Conclusion
Loan rates in Korea aren’t driven by the central bank alone.
They react primarily to market funding conditions—and those conditions have tightened sharply.